“대통령 개혁 중 보수 철학·이념에 맞는 게 별로 없어”
총선 이후 대통령 모습에.. “2050년쯤 변화 충분할 듯”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9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경기 화성을 당선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국정 추진 과정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하는 것 중에는 보수의 철학·이념에 맞아들어가는 게 별로 없다. 개혁할 때마다 하는 일은 다 때려잡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방송에 출연해 윤 정부가 추진한 교육개혁과 관련해 "사교육 강의를 맡은 인터넷 강사들을 갑자기 세무조사 한다는 건 보수의 경제관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다. 끔찍한 혼종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윤 대통령이 집권 이후 보수의 자부심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맹공을 이어갔다.
4·10 총선 유세 과정에서 이 대표의 모친인 김향자씨가 아들의 유세차에 올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1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정치가 전반적으로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집권 이후 보수에 대한 자부심이 많았던 집들을 바닥까지 끌어내린 것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박정훈 대령의 가족을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고 채모 상병 순직사고의 수사단장을 맡았던 박 대령은 현재 항명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 등의 수사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박 대령은 포항 출신이고 경북대학교를 졸업해 20년 넘게 해병대에서 복무해 온 엘리트 군인"이라며 "그의 어머니의 경우에도 포항 지역의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낼 만큼의 지역 유지다. 이분들이 딱히 윤 정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집안을 윤 대통령이 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등 자기 부하들 지켜보겠다고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겠나"라며 "보수의 위기가 온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윤 정권의 성공을 바랐던 사람들의 마음을 난도질해놨기 때문에 지금 회복이 안 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총선 이후 영수회담도 추진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라고 짚자, 이 대표는 "당장 총리와 비서실장마저도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으로 인선 못한다는 것은 위기의식이 약한 것"이라면서 "이 속도대로라면 2050년쯤에는 충분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이라는 제3지대 정당으로서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혁신당 당선자 세 명이 모두 80년대생인데 우리는 30년 뒤에도 정치권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멀리 내다보고 정치해야 하므로, 당장의 행보가 순탄치 않더라도 30년 뒤에도 맞는 이야기가 될 만한 말들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방송에 출연해 윤 정부가 추진한 교육개혁과 관련해 "사교육 강의를 맡은 인터넷 강사들을 갑자기 세무조사 한다는 건 보수의 경제관으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다. 끔찍한 혼종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윤 대통령이 집권 이후 보수의 자부심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맹공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방송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SBS 영상 갈무리]
이 대표는 자신의 선거 유세 과정에 대해서 언급하며 "저희 부모님이 TK(대구·경북) 출신인데 아들이 국민의힘 대표가 됐을 때 얼마나 자랑스러웠겠나"라며 "그리고 윤 대통령에게 핍박을 받았을 때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아픔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4·10 총선 유세 과정에서 이 대표의 모친인 김향자씨가 아들의 유세차에 올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1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정치가 전반적으로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집권 이후 보수에 대한 자부심이 많았던 집들을 바닥까지 끌어내린 것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박정훈 대령의 가족을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고 채모 상병 순직사고의 수사단장을 맡았던 박 대령은 현재 항명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 등의 수사외압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박 대령은 포항 출신이고 경북대학교를 졸업해 20년 넘게 해병대에서 복무해 온 엘리트 군인"이라며 "그의 어머니의 경우에도 포항 지역의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낼 만큼의 지역 유지다. 이분들이 딱히 윤 정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집안을 윤 대통령이 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등 자기 부하들 지켜보겠다고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겠나"라며 "보수의 위기가 온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윤 정권의 성공을 바랐던 사람들의 마음을 난도질해놨기 때문에 지금 회복이 안 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총선 이후 영수회담도 추진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라고 짚자, 이 대표는 "당장 총리와 비서실장마저도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으로 인선 못한다는 것은 위기의식이 약한 것"이라면서 "이 속도대로라면 2050년쯤에는 충분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이라는 제3지대 정당으로서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혁신당 당선자 세 명이 모두 80년대생인데 우리는 30년 뒤에도 정치권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멀리 내다보고 정치해야 하므로, 당장의 행보가 순탄치 않더라도 30년 뒤에도 맞는 이야기가 될 만한 말들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