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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200일 단순 이동평균(SMA)을 상향 돌파하며 강세 영역에 진입한 뒤 지난달 7만3,500달러(1억 원)를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역동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200일 단순 이동평균은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강력한 강세 모멘텀이 축적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이 지표는 2022년 2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인 4만9,452달러(현재는 4만7,909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시 49분 현재 비트코인은 6만6,833달러(9,14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장의 가장 강력한 단계는 200일 SMA가 이전 최고치를 경신한 후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3차 반감기 이후 6개월 후인 2020년 11월 초에 유사한 패턴, 즉 200일 SMA가 1만320달러를 넘어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2021년 4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은 4.5배 상승한 6만3,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2차 반감기 후에도 나타났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200일 SMA는 2차 반감기 이후 약 5개월 만인 2016년 12월 돌파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리고 1년 만에 무려 2000%가 올라 1만9천 달러를 넘어섰고, 2012년 11월 1차 반감기 이후 SMA가 새로운 최고치로 올라선 후에도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과거의 가격 행동이 미래에도 반듯이 반복된다는 법칙은 없지만, 주기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러한 특징은 이번에만 예외가 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 역시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약세장은 2022년 11월 정점에 도달한 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반감기 주기가 랠리를 촉발하기 시작 15개월 전 바닥을 치는 과거의 패턴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2018년 약세장 동안 바닥을 정확하게 예측한 분석가 블런츠 캐피털은 엘리엇 파동이론에 근거, "향후 1~2주 내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큰 추세의 5파동에서 등장할 것이라며 이번 주기 최고치는 12만 달러(1.6억 원) 부근에서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