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전 궤적 이탈로 인해 색다른 랠리 가능

비트코인이 지난 반감기 동안 보였던 역사적 추세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반감기 이후 색다른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마크 하비(Mark Harvey)는 1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항상 군중이 가장 기대하지 않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반감기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며 분석가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가격 조치는 예상치 못한 것으로 기본적 경로를 나타내는 차트는 어떻게 예측과 어긋나는 경향이 있는지 보여준다.

이에 마크 하비는 먼저 가격이 이전 주기의 사상 최고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지만, 2022년에는 이전 주기 최고가 2만 달러에 못 미치는 1만5,500달러를 기록했고, 반감기 이전에 직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적이 없었지만, 이번 주기에는 이전 ATH인 6만9천 달러보다 높은 7만3천 달러까지 상승함으로써 이전 주기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비트코인의 무작위성, 특히 현물 ETF 승인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역사적 추세를 이탈하는 강세장이 펼쳐짐으로써 반감기 이후 나타날 움직임도 기대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대를 저버린 최근의 두 가지 사례를 인용했다.

우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만 달러에서 사상 최고치인 약 7만 달러까지 급등했으나 2022년부터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11월 FTX가 무너지면서 이전 주기 사상 최고가인 2만 달러 미만인 1만5,500달러로 주저앉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난달에도 이전 주기에는 볼 수 없었던 상황이 벌어졌다. 과거 역사에 따르면 가격은 반감기 이후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지난달에는 사상 최초로 반감기 이전 사상 최고치인 7만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서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역사에서 벗어나는 고유한 궤적을 계속해서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그간 성장세가 앞섰던 알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루나 붕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알트코인에 대한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냉각될 수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미국 SEC가 ETF를 승인한 유일한 자산이라는 사실이 다년간 상승 궤적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