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
가상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변동 속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1% 이상 반등해 6만3천 달러(8,719만 원)를 재돌파한 가운데 크립토퀀트는 6만 달러라는 특정 주요 수준에서 이탈할 경우 5만2천 달러(7,196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파생상품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이전 반감기 주기에 비해 전례 없는 경계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 및 자금 조달 요율이 하락하고 여러 기관 참가자가 등장함에 따라 거래자들 사이에서 '신중함'을 강조하는 심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시븐 무들리(Shiven Moodley)는 "이번 반감기 파생상품 거래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신중한 모습이며 이는 수많은 새로운 기관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지원 수준인 6만 달러 유지에 실패하는 경우 5만2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눈에 띄는 조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후 잠재적인 약세 추세로의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존재는 단기 지지선인 6만 달러 주변에 몰려 있는 "청산으로 인한 초과 공급"을 흡수함으로써 하락의 심각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에 따르면 가격이 5만500달러(6,990만 원)까지 떨어지면 바이낸스에서만 150억 달러(20.6조 원) 이상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붕괴하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청산 이벤트는 시장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잠재적인 추가 하락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전망은 가격이 7만1,600달러(9,908만 원)로 다시 회복하면 또 다른 청산 이벤트로 인해 단기 보유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의 주장과 맥이 닿아있다.
그러나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에 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모델 S2F 창시자인 플랜B는 "반감기가 가격 상승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10만 달러, 내년 3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