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전망 "매출 37%↑ 영업이익 14%↑" [대신證]

매출 8.3조원, 영업이익 1,972억원...사우디, 불가리아 등 해외수주 풍부

매출 증가에 비해 원가율 개선 난항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8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8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8조원 매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태환 연구원은 17일 '기업분석 보고'를 통해,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을 8조 2,650억원, 영업이익을 1,97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7.0%,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와같은 영업전망과 함께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18일 오전 10시40분 현재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제보다 2.39%(750원) 오름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건축/주택 매출이 견고한 상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까지 4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8조원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매출 증가만큼 이익 증가가 뒤따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연구원은 "외형 성장 대비 원가율 개선에 여전히 난항을 보이고 있다"면서 "탑라인 상승 이상의 이익 상승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 등 해외수주가 풍부하고 국내 주택 분양도 2,600세대로 기존 목표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분양의 경우 시황을 보면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사우디 NEC(10억 달러), 불가리아 원전(7조원) 등 다양한 공종에 해당하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풍부하다"면서도 "다만, 수익성 개선 작업이 정체되고 있는 것이 기업 가치 상승의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높은 수익성의 준자체사업인 CJ 가양동 개발사업(3조원)이 착공 전환될 예정에 있어, 전사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미착공 PF 규모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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