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 대통령, 아직 문제 근원이 자신임을 인식 못해”
당선 후 서초동행... “검찰 내부에 김건희 여사 논쟁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와 관련해 메시지를 낸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통령의 엉터리 사과에 황당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17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잘 잡았고 애썼는데 공무원·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문장구조가 돼 있다"며 "황당했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자복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모자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참모들과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했음을,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조 대표는 "나도 대통령 참모였다.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처음과 끝을 '사과합니다' '반성합니다' '성찰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 가운데 변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단 한 마디의 사과가 없더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모들을 대상으로 엉터리 사과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문제의 근원이 자신임을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예전에 클린턴 대통령 선거 때 유명했던 영어구절 '스튜핏, 잇츠 유(Stupid, It's you)'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계속해서 '공무원의 도시'로 평가받는 세종시에서 조국혁신당이 4·10총선 비례대표 득표 1위를 차지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종시는 한국 엘리트 공무원이 모인 곳인데 여기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득표 1위를 했다"며 "공무원들이 윤 대통령을 직시한 이후 무능함·무지함을 알게 돼 표로 심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밝혀지지 않은 방식으로 제게 접촉해 올 때 무능함·무책임함 말고도 하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 접한 공무원들은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무례하다'고 한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어쩔 수 없이 참다가 총선 시기에 조국혁신당을 (세종시 비례득표) 1등으로 만들어줬다"며 "1차 레임덕의 시작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4·10총선 직후 첫 행보로 대검찰청을 찾았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위검찰 내부에 김건희 (여사) 소환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쟁이 시작됐다"며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벌어진 상황에서 김 여사 정식 소환통지를 두고 격론이 일어난 것으로 안다. 확실한 건 검찰 내부에 '김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17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해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잘 잡았고 애썼는데 공무원·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문장구조가 돼 있다"며 "황당했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자복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모자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참모들과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했음을,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조 대표는 "나도 대통령 참모였다.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처음과 끝을 '사과합니다' '반성합니다' '성찰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 가운데 변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단 한 마디의 사과가 없더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0 [사진 = 연합뉴스]
진행자가 '대통령이 비공개 참모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던데'라고 짚자, 조 대표는 "그거 거짓말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공식행사에서 사과를 안 했기 때문에 참모가 '대통령님 여론이 나쁩니다' '내가 참모회의에서 사과했다고 (언론에) 흘리겠습니다'라고 건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모들을 대상으로 엉터리 사과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문제의 근원이 자신임을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예전에 클린턴 대통령 선거 때 유명했던 영어구절 '스튜핏, 잇츠 유(Stupid, It's you)'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계속해서 '공무원의 도시'로 평가받는 세종시에서 조국혁신당이 4·10총선 비례대표 득표 1위를 차지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종시는 한국 엘리트 공무원이 모인 곳인데 여기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득표 1위를 했다"며 "공무원들이 윤 대통령을 직시한 이후 무능함·무지함을 알게 돼 표로 심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밝혀지지 않은 방식으로 제게 접촉해 올 때 무능함·무책임함 말고도 하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 접한 공무원들은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무례하다'고 한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어쩔 수 없이 참다가 총선 시기에 조국혁신당을 (세종시 비례득표) 1등으로 만들어줬다"며 "1차 레임덕의 시작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4·10총선 직후 첫 행보로 대검찰청을 찾았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위검찰 내부에 김건희 (여사) 소환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쟁이 시작됐다"며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벌어진 상황에서 김 여사 정식 소환통지를 두고 격론이 일어난 것으로 안다. 확실한 건 검찰 내부에 '김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