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긍정 26.3% vs 부정 69.9%
여당 총선 패배 책임…윤석열 대통령 68.0%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10.0%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유승민 26.3% 한동훈 20.3% 안철수 11.6% 나경원 11.1%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1.3% 민주당 34.2%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5.5%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6.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68%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10일 발표) 37.1%에서 10.8%p 하락한 26.3%, 부정평가는 59.5%에서 10.1%p 상승한 69.6%로 나타났다. 이외 '잘 모름' 응답은 4.1%였다.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총선 패배의 여파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1017명의 표본 중 보수 318명, 진보 270명, 중도 429명이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48.8%, 부정평가는 45.5%로 팽팽했고 나머지 세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6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53.2%로 과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긍정 39.7%, 부정 56.5%)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1.5%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0.6%로 지난 조사보다 22.3%p 상승했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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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 108석을 얻는데 그치면서 '여당의 총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조금이라도 더 크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8.0%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응답은 10.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2.0%였다.
조사결과 지역별, 연령별로 모두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총선 패배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70.4%, 한 전 비대위원장은 11.3%를 기록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6.3%, 한 전 비대위원장 20.3%로 조사됐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 11.6%, 나경원 당선인 11.1%, 주호영 의원 3.5%, 권성동 의원 2.0%, 권영세 의원 1.9%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인물' 10.2%, '잘 모름'은 13.1%였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차별화를 통해 견제해야'라는 응답이 54.0%로 '국정안정을 위해 협력해야'(38.8%)보다 15.2%p 높았다. '잘 모름'은 7.2%였다.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1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라는 응답이 55.6%로, '보다 강경하게 대여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38.2%)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6.2%였다.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총선 이후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3%, 더불어민주당 34.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9%p 오차범위 안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5.5%, 진보당 2.3%, 새로운미래 2.1%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정당' 1.8%, '지지정당 없음' 6.6%, '잘 모름' 1.3% 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24년 3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