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실적 감소 "주택 둔화로 감소 시작"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1,389억원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 예상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매출 둔화가 가장 큰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띠르면, 15일 오전 11시 22분경 현재 대우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5%(50원) 빠진 3,655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김선미 연구원은 15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2.4조원,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약 3만 세대가 준공되면서 주택매출이 전년보다 15.3% 감소하는 가운데 수익성도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들의 공정률도 아직 낮아 주택매출의 하락분을 메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베트남 개발사업 토지매각 등의 일회성 이익 또한 축소되면서 회사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규분양은 2,600세대로 연간목표 대비 13% 공급하며 양호하다"고 평가했지만 "올해도 약 3만 세대가 준공될 예정이라 공사비 증액 추세를 감안해도 내년까지 주택매출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건설과 관련해서는, 수주는 풍부하지만 아직은 전사실적을 견인하기에 이르다는 분석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약 3조원), 이라크 알포 항만 추가공사(1조원 이하) 등이 모두 수주계약 형태라 수주 가능성은 높지만, 발주처 예산, 수주계약 방식 등에 따라 수주 확정 및 착공 시점 예측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실적 흐름을 바꿀 변수는 국내주택 특히 지방 주택경기가 될 전망"이라며 "PF자체사업 기반 업황 탄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주택분양 증가 시 단기에 실적 상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당분간 더딘 흐름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