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전우의 희생”...채모 상병 순직사고 언급한 듯
범야권 192석... 21대 국회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관심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2023년 8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25 [사진 = 연합뉴스]
4·10 총선 이튿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 구성원들에게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한겨레·CBS노컷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내부 전산망에 해병대 장병들에게 보내는 지휘서신을 통해 "사령관이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전우들을 위해 열한 번째 편지를 띄운다"며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해병대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사령관은 "우리의 소중한 전우가 하늘의 별이 된 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며 "고인의 부모님 당부조차 들어드리지 못한 채 해병대 구성원들은 경찰·공수처·법원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지난 7월 경북 예천에서 수해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모 상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 상황이 누가 이기고 지는 시소게임이 아니라 해병대가 무조건 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구성원 모두는 이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흔들림에도 거리낌 없이 해병대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각의 위치·직책서 해야 할 것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해병대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더 큰 믿음을 주면서 해병대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상황은 전우를 잃고서 시작된 만큼 사람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껴야 할 시기"라며 "현역과 예비역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직에 대한 사랑을 갖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범야권 192석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직후 정식 추진을 밝힌 상황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반란표'가 언급되는 만큼, 국회가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대통령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한겨레·CBS노컷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내부 전산망에 해병대 장병들에게 보내는 지휘서신을 통해 "사령관이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전우들을 위해 열한 번째 편지를 띄운다"며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해병대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사령관은 "우리의 소중한 전우가 하늘의 별이 된 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며 "고인의 부모님 당부조차 들어드리지 못한 채 해병대 구성원들은 경찰·공수처·법원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지난 7월 경북 예천에서 수해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모 상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고 채모 상병 영결식에서 한 해병대원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주저앉아 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23.7.22 [사진 = 연합뉴스]
김 사령관은 "안타까운 전우의 희생은 핵폭풍급 파급효과와 더불어 법적 다툼으로 인해 국민적 이슈로 치솟아 해병대가 정쟁의 회오리 속에서 요동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더라도 다시 한 번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 상황이 누가 이기고 지는 시소게임이 아니라 해병대가 무조건 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구성원 모두는 이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흔들림에도 거리낌 없이 해병대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각의 위치·직책서 해야 할 것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해병대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더 큰 믿음을 주면서 해병대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상황은 전우를 잃고서 시작된 만큼 사람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껴야 할 시기"라며 "현역과 예비역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직에 대한 사랑을 갖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범야권 192석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제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직후 정식 추진을 밝힌 상황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반란표'가 언급되는 만큼, 국회가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대통령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