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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200석’ 전망에 외신들 “윤 대통령 레임덕 직면”

  • 보도 : 2024.04.10 23:54
  • 수정 : 2024.04.10 23:54

NYT “윤 대통령, 레임덕 위협에 직면했다”

AP통신·RFI도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투표”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본인 확인을 위한 지문 인식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임기 중 레임덕(지도자의 지도력 공백) 가능성을 언급했다.

NYT "윤 대통령, 레임덕 위협에 직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일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길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국회의원 선거(South Korean Parliamentary Election Projected to Hand Defeat to Leader)"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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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YT 공식 SNS 내용 갈무리]
 
해당 기사의 서두에는 "4·10 국회의원 선거는 미국·일본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지만 국내 정책의제들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당선된 이후 2년간 외교 정책에서 두각을 보이며 미국·일본과의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이 국내에서 추진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은 그의 실수와 야당의 의회 장악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단임제에서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에 빠질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계속해서 다음 날 4·10 총선 관련 출구조사 예측이 공개된 이후 해당 기사를 SNS에 공유하면서 "한국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과 여당을 선거에서 참패케 만들어 윤 대통령을 레임덕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는 속보를 냈다.

아울러 해당 기사에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윤 후보와 여당에 참패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당은 최근 수십년 만에 선거에서 가장 큰 승리 중 하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오후 6시께 마감됐고 목요일 아침쯤 공식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BBC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위한 투표"
RFI, AFP 인용하며 "대통령 질책 마주"

앞서 다른 외신들도 한국의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주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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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BC 홈페이지 갈무리]
BBC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 평가를 위한 한국의 의회 투표(South Korea votes for new parliament in test for Yoon)"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해당 기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 투표에 한국인들이 나섰다"며 "만약 국민의힘이 강력한 대표성 확보에 실패한다면 윤 대통령은 임기 동안 외교정책 결실 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퇴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AP통신도 같은 날 "유권자들의 국회의원 투표에 따라 한국 대통령이 중대한 시험대에 직면했다(South Korea's president faces a crucial test in as voters choose parliam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AP는 해당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레임덕이 될지 남은 임기 3년간 핵심 정책을 추진할 권한을 누릴지 결정할 중요한 국민투표에 직면해 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이 의회 다수당 회복에 실패한다면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 추진에 타격을 입고, 보수자유주의 진영 내 내전이 더 강해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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