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작을 또 방문 "나경원은 尹정권 출범의 주축"

"나경원, 계양을 후보 이재명 왜 자꾸 오냐고 불만…이 나라 운명이 더 중요"

"이번 선거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세력이 이기느냐의 대결"

나경원 전날(7일) 기자회견서 "야당 180석, 200석? 식물 정부 넘어 탄핵 운운 난장될 것"

이재명 대표는 8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에서 "나경원 후보가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이 정권에 주축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간의 실정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해서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 후보는 계양을 후보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을에 오냐고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 운명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냐"며 "잘못한 것은 책임을 묻고 잘한 것은 상을 주고, 신상필벌을 분명하게 해야 우리의 대리인 일꾼들이 주인을 위해 충직하게 일하는 것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세력이 이기느냐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준 권력과 세금으로 사적인 이익을 챙기고 오히려 나라 경제를 망치고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 우리 주인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류 후보 지원 유세 이후 서울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지역 유세 현장도 찾아 안규백 후보, 곽상언 후보, 박성준 후보, 김동아 후보를 각각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한편 나 후보는 전날(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며 "분명히 반성해야 할 점이 많으나,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최악'이다. 위선·거짓·혐오·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다. 최악이 지금의 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개혁신당"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식물 정부를 넘어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며 "최소한의 저지선을 지켜주신다면, 국회에서 국민의 마음에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와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