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110~130석? 당 공식 발표는 아냐…현장 분위기 좋아져"
"높은 사전투표율, 수개표 방식 병행으로 보수진영 결집"
"여론조사상 젊은세대,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 안 해"
"투표율 높아진다고 민주당 결코 유리하지 않다"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 내 에서 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8일 최근 여론조사와 각 당의 판세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국민의힘이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저희가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한 주 사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이 좋아지고, 특히 현장 분위기는 더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실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공식적으로 (예상) 의석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 2주 전을 저점으로 해서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는 7일 이날 현재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 및 시·도당별 자체 판세분석, 최신 여론조사 추이 등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따르면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55곳, 50곳에서 '경합'으로,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벨트' 등이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지역구 110석 우세'라는 판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비례 의석과 경합지 성적을 더할 경우 '120∼151석+α'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 부실장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사전투표가 굉장히 국민들에게 익숙해졌다는 측면이 있을 것 같다"며 "특히 그간 사전투표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었던 보수진영에서 저희 당에서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 등의 방식이 병행됨으로써 많이 결집을 하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구 지역이 사실 투표율이 항상 최고 낮다"면서 "이번에 대구 지역에서도 한 2.5% 정도 좀 높은데, 마지막 본투표에 가면 상황이 좀 달라지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표율 65% 이상이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에 대해 "투표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게 젊은 층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젊은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밝혀지고 있다.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민주당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투표율 65~75% 사이를 예상하고 있고, 65% 이상이 나오면 (민주당에) 유의미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당이 추적 조사하면 항시 정권 견제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 특히 중도층에서 더 높았다"며 "투표율이 올라가면 당연히 민주당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타기 때문에 65% 이상과 7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오면 아주 기대를 하고 있다. 67%, 68% 그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낙동강 벨트에 총력전을 펼친 이유에 대해 "부울경은 영남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서 사실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경합"이라며 "21대 때도 사실 그렇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본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보수 진영이 부울경에서 결집하는 분위기가 완연하게 좀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사전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의 좀 치졸한 선거 전략인 것 같다"며 "사실은 이런 것들을 통상적으로 선관위에서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하면서 일부러 논란을 키우기 위해 하지 않았나"라며 "국민들을 어떻게 보면 좀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들도 법인카드라든지 소고기라든지 그런 예시도 들었지만, 이런 것들까지도 선거 전략으로 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굉장히 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