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여론조사 공표 금지 '블랙아웃' 전, 공영운과 한 자릿수 격차"
"없음·모름', 한정민 표 흡수시 이준석 충분히 승산"
"개혁신당, 선명한 野黨…'정치 가장 X같이 하는 사람, 윤석열·김건희"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목표 의석수에 대해 "지역구 당선자를 꼭 냈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경기 화성을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지금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낭보를 들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2번인 천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복수의 당선자면 너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후보는 "비례대표 득표와 관련해서는 다다익선"이라며 "저희가 초반에 너무 까불었다. 무슨 교섭단체 할 거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은 겸허하게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려고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천아용인'의 이기인 의원 비례 6번인데, 같이 의정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계획했던 이상으로 잘 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한 15% 정도로 출발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로) 블랙아웃 되기 전에 한 자릿수 격차로 줄인다면 충분히 승산 있지 않겠나 했는데, 저희 기대에 딱 맞는 여론조사가 마지막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2~3일 화성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에서 공영운 40%, 이준석 31%, 한정민 14% 정도로 나왔고, 없음·모름도 13% 정도다. '없음·모름'과 한정민 후보, 사표를 많이 흡수한다면 이준석 대표 반드시 당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의 지원유세를 요청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많다는 보도와 관련해 어떻게 보느냐' 질문에 "중도층 표가 그만큼 안 온다는 것"이라며 "중도층 표심이 안 붙고 있다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봤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불가촉천민 취급하던 게 엊그제다. 근데 이제 와가지고 표 떨어지니까 중도층 표 받아보겠다고 하는 건데, 더 비겁하고 비굴하다"며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 해서 정권의 방향성을 바꾸기에는 이미 늦었고 정권 심판 받아야 될 때다. 꼼수 쓰지 마시고 정권 심판 받으시라"고 지적했다.
총선 이후 개혁신당의 좌표에 대해 묻자 "사실 저희는 선명한 야당으로서 정체성을 꾸준히 지켜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를 X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 하셨는데, 저도 '정치를 가장 X같이 하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다'라고 말했다"며 "채상병 특검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든지 여러 정권 비리나 은폐 의혹들을 밝혀내는 일에 적극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화성을 유권자 501명을 상대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