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민주 박지혜 42.4% vs 국힘 전희경 30.8% [여론조사 꽃]

경기도 의정부시 갑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30~31일 양일간 경기도 의정부시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3자 가상대결을 전화면접조사(CATI)한 결과, 박지혜 민주당 후보 42.4%,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 30.8%의 응답을 얻어 박지혜 후보가 11.6%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 천강정 후보는 1.3%의 응답을 얻었다. '투표할 인물 없다' 15.4%, '잘 모름' 10.1%였다.

전체 506명의 표본 중 보수 138명, 진보 132명, 중도 161명, 모름·무응답 75명을 기록해 중도층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변호사 출신인 박지혜 후보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로 경기 의정부갑 경선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의정부 갑은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인 전희경 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수공천 받았다.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내리 6선을 지낸 곳으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가 험지에 도전해 지역구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혜 후보와 전희경 후보의 가상 대결을 거주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가능동, 의정부1·2동) 은 박지혜 후보 40.8% 대 전희경 후보 30.0%, 2권역(녹양동, 호원1·2동, 흥선동)은 박지혜 후보 43.8% 대 전희경 후보 31.4%로, 두 지역 모두 오차범위 밖 격차로 박 후보가 앞섰다.

성별에서 보면 남성층에선 박지혜 후보 42.9%, 전희경 후보 32.3%, 여성층에선 박지혜 후보 42.0%, 전희경 후보 29.3%로 모두 박 후보가 높은 지지응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는 박지혜 후보가 앞섰고, 60대 이상은 전희경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8~29세에서 박지혜 후보 37.1% 대 전희경 후보 16.3%, 30대 36.2% 대 18.6%, 40대 68.9% 대 14.5%, 50대 51.3% 대 32.1%로 박 후보가 앞선 반면, 60대에서는 37.8% 대 45.7%, 70대 20.0% 대 57.4%로 전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박지혜 후보 3.3%, 전희경 후보 6.0%로 오차범위 내 전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중도층에서는 박지혜 후보 42.4%, 전희경 후보 30.2%로, 12.2%포인트 격차로 박지혜 후보가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지혜 후보 48.5%, 전희경 후보 35.5%로 나타나 13.0%포인트 격차로 박지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의정부시 갑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32.8%로 11.5%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이 더 높은 지지응답을 얻었다.

거주권역별로 보면 1권역은 민주당 41.5% 대 국민의힘 34.3%로 오차범위 내 민주당이 상대적 우위를 보였고, 2권역은 민주당 46.8% 대 국민의힘 31.4%로 민주당이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민주당 39.1% 대 국민의힘 18.4%, 30대 39.9% 대 28.4%, 40대 66.8% 대 12.9%, 50대 51.3% 대 30.3%로 민주당이 앞섰다. 반면, 60대에서는 41.0% 대 46.9%, 70대 25.1% 대 61.7%로 국민의힘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응답률 18.0%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