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익공급율 90% 수준 "단기 바닥 가능성"

최근 가격 폭락으로 비트코인 보유자의 약 10%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반등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가 제임스 반 스트래튼은 3일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차익실현을 위한 공격적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약 10%의 투자자가 손실 상태에 있으며 이는 단기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 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가격이 6만5천 달러 수준으로 급락함에 따라 수익 상태에서 나오는 매물은 약 90%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수익 상태에서의 공급(매물)이란 미실현 수익인 비트코인의 총 순환 공급량의 비율을 말한다.

이 지표는 유통 중인 각 코인의 블록체인 기록을 분석해 해당 코인이 마지막으로 전송된 가격을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이전(현 보유자가 매수한 거래)거래에 손바뀜이 일어난 것으로 가정하고 그 순간의 가격을 비용(매입가) 기준으로 삼는다.

현재 시장가보다 원가가 낮다면 이익 상태인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이익(수익) 공급에 포함한다. 수익 공급비율은 이러한 모든 거래에서 전송된 코인을 합산해 전체 공급량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인지를 계산하게 된다.

손실 공급률은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코인을 합산한 다음 전체 100에서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이러한 방식에 따라 지난 몇 달 동안 추적한 수익 공급률은 최근 가격 폭락과 함께 비율이 급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4월 1일 기준 지표는 9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현재 순환 공급량의 약 10%가 손실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차트상 수익 공급률이 90%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달 22일이었고 가격도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가격이 랠리를 펼칠 때는 수익 공급비율이 100% 이상이거나 100% 수준이었는데 이는 가격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새로운 최고치에서는 모든 공급이 적자(-)를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익을 얻은 투자자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대다수가 이익 상태가 되면 대량 매도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높은 수준의 수익 공급비율은 종종 최고점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투자자 수익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바닥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현재 90%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지만, 강력한 수요와 턱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 이벤트, 그리고 새로운 사상 최고치 돌파를 위한 에너지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