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장예찬 무소속 출마 강행에
민주 유동철, 지지도 1위 여론조사 결과
국힘 정연욱 “더 자주 얼굴 비추겠다”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 연합뉴스]
'막말 논란'이 불거졌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여당으로부터 공천 취소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를 강행함에 따라, '보수 텃밭'으로 평가받던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측 후보가 반사이익을 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 본부 의뢰로 지난달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39.4%,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26.7%,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24.3%를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6.4%, '잘모름'은 3.3%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부산 수영 지역구에 장예찬 후보를 공천했지만 장 후보의 과거 SNS상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영구 내 보수 표심이 양분화됐고, 민주당 유동철 후보의 첫 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자 장예찬 후보는 지난 1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정연욱 후보를 상대로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후보가 이날 SNS를 통해 "수영구민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부산 수영 지역구 내 '보수 단일화' 성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계속해서 장예찬 후보는 2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연욱 후보를 겨냥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당원 100% 조사까지 가능하다고 조건을 열어놨는데 이것을 피하는 것은 민주당 편을 드는 일"이라며 "단일화가 무산되면 주민들이 표로 실질적 단일화를 해줄 거라 믿고 끝까지 뚜벅뚜벅 뛰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연욱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선거캠프 지역구 유세 활동 사진을 공유하며 "지나가며 두 손 브이 하며 가는 분들도 계시고 창문 내리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며 "수영구 구민 여러분들께 더욱더 자주 얼굴 비추고 인사 드리겠다"고 단일화에 거리를 둔 모양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 본부 의뢰로 지난달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39.4%,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26.7%,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24.3%를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6.4%, '잘모름'은 3.3%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부산 수영 지역구에 장예찬 후보를 공천했지만 장 후보의 과거 SNS상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수영구 내 보수 표심이 양분화됐고, 민주당 유동철 후보의 첫 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수영구 총선 후보자 선거 현수막. [사진 =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캠프 제공]
국민의힘의 공천 번복과 무소속 출마자 등장 상황에 대해, 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이를 선거 현수막에 활용하기도 했다. 유 후보 캠프 측은 "난교예찬, 일본예찬 등 무수한 막말을 쏟아낸 후보를 수영구에 공천한 것도 모자라, 타 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를 아무런 검증 없이 재활용 공천한 것을 심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자 장예찬 후보는 지난 1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정연욱 후보를 상대로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후보가 이날 SNS를 통해 "수영구민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부산 수영 지역구 내 '보수 단일화' 성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계속해서 장예찬 후보는 2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연욱 후보를 겨냥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당원 100% 조사까지 가능하다고 조건을 열어놨는데 이것을 피하는 것은 민주당 편을 드는 일"이라며 "단일화가 무산되면 주민들이 표로 실질적 단일화를 해줄 거라 믿고 끝까지 뚜벅뚜벅 뛰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연욱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선거캠프 지역구 유세 활동 사진을 공유하며 "지나가며 두 손 브이 하며 가는 분들도 계시고 창문 내리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며 "수영구 구민 여러분들께 더욱더 자주 얼굴 비추고 인사 드리겠다"고 단일화에 거리를 둔 모양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