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국민의힘은 마지막 반전 기회 날려버려”
장윤선 “선거 아흐레 앞두고 왜 했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목전에 두고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가운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익명의 국민의힘 의원 발언을 인용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보며 멸종을 예감하는 공룡들의 심정이 지금 우리들의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장 소장은 지난 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날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대통령께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열린 협의를 말씀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국민의힘으로서는 마지막 반전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소장은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에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의사분들 빨리 복귀해 주시라' '같이 한 번 얘기 나눠보자' 이렇게 다독이면서 말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어쨌든 현장에서 뛰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단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담화로 선거 판세를 돌리려고 했던 여권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듯하다"고 꼬집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도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민심과 괴리돼 있다'고 혹평했다.
장 기자는 "대통령실에서는 의사 정원 문제를 가지고 계속 논란이 되는 데다가 주요 언론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그렇지만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핵심 이슈는 채상병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섭 대사를 왜 그렇게까지 해서 출국시켰다가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해임한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을 만들었나"라며 "이것은 비단 국내 이슈일 뿐만 아니라 향후 호주와 문제를 풀어가는 데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채상병 (순직사고)와 이종섭 장관 문제는 오는 3일부터 국회에 특검이 자동 부의돼 언제든 표결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런 이슈에 대해 겸허하게 이야기했더라면 중도 표심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이 있었을 것인데, 그런 이야기 일절 없이 A4 13장 분량의 엉뚱한 이야기만 무려 51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정부와 의료계 간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벌어진 대치 정국에 대해 "2000명 증원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많은 기대를 했던 만큼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된 담화문이었다. 아직도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만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으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계 의견을 전혀 듣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각을 세웠다.
장 소장은 지난 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날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대통령께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열린 협의를 말씀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국민의힘으로서는 마지막 반전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소장은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에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의사분들 빨리 복귀해 주시라' '같이 한 번 얘기 나눠보자' 이렇게 다독이면서 말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어쨌든 현장에서 뛰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단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담화로 선거 판세를 돌리려고 했던 여권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듯하다"고 꼬집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도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민심과 괴리돼 있다'고 혹평했다.
장 기자는 "대통령실에서는 의사 정원 문제를 가지고 계속 논란이 되는 데다가 주요 언론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그렇지만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핵심 이슈는 채상병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섭 대사를 왜 그렇게까지 해서 출국시켰다가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해임한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을 만들었나"라며 "이것은 비단 국내 이슈일 뿐만 아니라 향후 호주와 문제를 풀어가는 데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채상병 (순직사고)와 이종섭 장관 문제는 오는 3일부터 국회에 특검이 자동 부의돼 언제든 표결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런 이슈에 대해 겸허하게 이야기했더라면 중도 표심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이 있었을 것인데, 그런 이야기 일절 없이 A4 13장 분량의 엉뚱한 이야기만 무려 51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정부와 의료계 간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벌어진 대치 정국에 대해 "2000명 증원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많은 기대를 했던 만큼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된 담화문이었다. 아직도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만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으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계 의견을 전혀 듣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각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