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 ‘낙관’ 지속됐지만…3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比 1.2p↓

한은,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중 4개 하락…2개 지수 전월과 동일

금리수준전망·현재가계부채 하락…물가수준전망·주택가격전망 상승

물가인식 전월과 동일…기대인플레이션율 0.2%p↑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을 기록하며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이어갔으나 지수는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101.9 대비 1.2p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은 각각 1p, 1p, 1p, 2p 내린 반면 소비지출전망, 향후경기전망은 전월과 같았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9,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모두 1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p 내렸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68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전월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금리수준전망CSI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4, 가계저축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모두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99로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농산물 등 체감 물가의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2p 오른 146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3p 상승한 95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8%로 전월과 동일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2%p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3.4%), 공공요금(54.2%), 석유류제품(27.0%)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11.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1%p), 공업제품(△2.9%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