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이영선 외 갭투기 후보 더 있다, 이재명 답하라" 민주 후보들 직격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5일 부동산 갭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신고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것과 관련, '갭 투기' 의혹 등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회계사 출신인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한양대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갭투기한 사람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할 수 없다고 했는데, 300명 중 한 10명 남짓 (민주당 후보 재산 신고자료를) 봤는데 그중 (의혹이 있는) 몇 명 소개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부천을 김기표 후보는 문재인 정부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됐다가 불과 몇 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원인이 갭투기였다"며 "재산신고 내역을 보게 되면 거의 해소되지 않았다. 여전히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 65억원어치를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부채가 57억원이다. 이거 갭투기인가. 아닌가. 이재명 대표는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청주 상당 이강일 후보는 상가 5채를 보유하고 있다. 천안갑 문진석 후보는 배우자와 더불어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분들은 갭투기인가,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문 후보와 관련해선 "폐기물 수집·처리업을 하는 비상장회사 주식을 54억원 상당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특수관계자에게 59억원을 대여하고 42억원은 대손충당금으로 쌓여 있다. 조금 법에 저촉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들에게 10억원을 주고 싶으면 아들에게 회사를 만들게 하고, 아들이 아닌 그 회사 법인에 10억원을 대여하고 '사업을 위해 좀 써라' 하고 10억원을 준 다음에 안 받는 것이다. 그럼 10억원은 고스란히 아들 것이 된다"며 "물론 국세청에 (상속·증여세 탈루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으나 (문 후보는) 그런 수법으로 사료된다"고 주장했다.

용인갑 이상식 후보에 대해선 "이분은 후보 사퇴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지금 배우자가 운영하는 갤러리가 '주식회사 지담갤러리'인데 재산신고 내역에 주식보유 현황이 없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저의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담 갤러리가 개인회사인가 하고 재산신고 내역에 임차 보증금 등을 봤더니 없다"며 "이분 21대 총선 때 대구경실련의 발표에 의하면 재산이 28억원이었고, 그중 배우자분이 10억원이었다. 엊그저께 신고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74억원이고 배우자께서 59억원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재산이 약 50억원 증가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배우자분 재산이 5년 동안 50억원이 증가했는데 5년 동안 납세 실적을 보면 얼마냐 하면 1800만원"이라며 "재산이 50억 늘어났는데 납세 실적이 1800만원이다. 이게 어떻게 설명될까"라고 지적했다.

또 공천 취소된 민변 이영선 후보에 대해선 "아파트가 4개, 상가 1개, 오피스텔 5개 이른바 갭투자를 해서, 이분 실제 재산신고 내역 총액이 1억 2천만원이다. 부채는 38억을 신고했다. 부채가 38억이니까 재산은 39억 신고를 한 셈이다. 갭투자로 말미암은 절세효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재산을 가급적이면 건물, 부동산에 갭투자할 것을 권하시면 된다. 부채는 시가로 계산될 수밖에 없고, 자산은 기준 시가, 대개 시가의 60%, 70%로 반영된다고 한다"며 "순자산이 시가로는 예를 들어 40억이지만 상속세를 신고할 때는 더군다나 공직에 신고할 때는 마치 재산이 이분처럼 1억2천 신고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이것은 위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