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갑, 추미애 44.3% vs 이용 32.2% [여론조사꽃]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20~21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경기 하남시갑 거주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양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추미애 민주당 후보 44.3%, 이용 국민의힘 후보 32.2%의 응답을 얻어, 두 후보가 12.1%포인트 격차로 추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그 외 다른 인물' 4.2%, '투표할 인물 없다' 15.2%, '잘 모름' 4.1%였다.

전체 503명의 표본 중 보수 124명, 진보 148명, 중도 171명, 모름·무응답 60명을 기록해 중도층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원도심에 속하는 하남갑에 전략공천됐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끝에 승리해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추미애 후보와 이용 후보의 가상 대결을 거주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덕풍1동, 덕풍2동, 신장1동, 신장2동, 천현동)은 추미애 후보 41.8% 대 이용 후보 37.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고, 2권역(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초이동, 춘궁동)은 추미애 후보 47.5% 대 이용 후보 25.5%로, 추 후보가 앞섰다.

성별에서 보면 남성층에선 추미애 후보 46.1%, 이용 후보 31.6%, 여성층에선 추 후보 42.6%, 이 후보 32.8%로 모두 추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고, 60대 이상은 이용 후보가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8~29세에서 추미애 후보 35.3% 대 이용 후보 22.1%, 30대 38.9% 대 17.1%, 40대 72.0% 대 14.3%, 50대 55.6% 대 25.6%로 추 후보가 앞선 반면, 60대에선 29.5% 대 56.4%, 70대 19.8% 대 73.6%로 이 후보가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추미애 후보 9.3%, 이용 후보 10.9%로 두 후보가 1.6%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이용 후보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추미애 후보 51.8%, 이용 후보 23.8%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8.0%포인트로 추 후보가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추미애 후보 51.1%, 이용 후보 33.7%로, 두 후보가 17.4%포인트 격차로 추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남시갑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7%, 국민의힘 33.4%로 양당이 11.3%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았다.

거주권역별로 1권역은 민주당 43.0%, 국민의힘 38.8%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우세했고, 2권역은 민주당 46.8% 대 국민의힘 26.5%로 민주당이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민주당 31.0% 대 국민의힘 28.0%, 30대 48.0% 대 15.4%, 40대 69.4% 대 15.9%, 50대 51.1% 대 26.5%로 민주당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반면 60대에선 33.0% 대 56.2%, 70대 19.8% 대 75.3%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하남시 선거구 개표 결과에서 최종윤 민주당 후보 50.77%, 이창근 미래통합당 후보 33.24%로, 득표율 17.53%포인트 격차로 최종윤 후보가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공천에 불복한 이현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15.46%의 응답을 얻어 보수 표가 분산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응답률 19.1%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