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라지면 생명력 잃을 정당…만약 수감되면 민주당에 흡수되든지 존재감 상실될 것"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자 역할…"총선까지 여론 안 좋아지니까 시간 끌기용 정치쇼"
개혁신당, 총선 슬로건 발표…'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다'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천하람 비례대표 후보가 조국혁신당을 향해 우리 정치의 해답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천하람 후보는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 (정체성이) 선명하기는 한데 진영논리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그게 속이 시원할 수는 있는데 우리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진영논리가 부족해서냐, 과다해서냐. 저는 진영논리가 과다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보면 그냥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을 못 쓰니까 '혁'을 하나 끼워 넣은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에 혁신이 어디 있냐"고 되물었다.
이어 "음주 무면허 전과 4범인 후보가 언론 개혁을 이야기하는 게 무슨 소구력이 있고,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부패한 경찰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각각 4번과 8번을 받은 신장식 후보와 황운하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조국 대표도 이제 곧 사라질 분이다. 본인은 조국혁신당이 조국의 사당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름부터 누가 봐도 사당이고 조국 대표가 사라지면 생명력을 잃을 정당"이라며 "한 철 장사다. 조국 대표가 만약에 수감되고 나면 결국 민주당에 흡수되든지 아니면 존재감이 상실되든지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천 후보는 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24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쇼'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남은 2, 3주 동안에 뭉갤 거라고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게 없다. 처분 자체를 유예하는 건 그것도 뭉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증원을 줄이는 어떤 타협안을 내놓든지 해야 되는데 그럴 타이밍이 이미 지났다. 벌써 의대 정원 1600명가량을 지역 의대에다가 배분을 했는데 줬던 것 뺏을 것이냐"며 "수도권은 그럴지 몰라도 비수도권은 의대 정원이 지역의 자존심이다. 총선 앞두고 못 거둬들인다"고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아무런 실질적인 역할도 못하고 총선 때까지 뭉개면서 마치 뭔가 중재 역할을 하는 척만 하면서 시간 끌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때까지 지금 여론 안 좋아지고 환자 가족들 난리 나니까 시간 끌기용 정치쇼를 하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핵심 구호(슬로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