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GBTC일별 흐름)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분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61만8,280개에서 26만6,470개가 줄어든 35만6,440개의 G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속도로 감소한다면 96일 이내에 완전히 고갈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관찰자들은 이러한 GBTC 유출은 수수료 구조, 파산한 기업과 관련된 매도 활동, 격화된 경쟁의 출현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주당 평균 2만5,900 BTC가 유출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3개월 후에는 매물 압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아캄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그레이스케일은 올해 초 61만8,280 BTC를 보유하면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35만6,440 BTC만 보유하고 있다"라며 "만약 이대로 계속된다면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단 14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최고 경영자 마이클 소넨샤인은 "예상되는 자금 유출을 인정하면서 주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펀드를 통해 차익거래를 추구하는 거래자들의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GBTC 유출의 원인을 그레이스케일의 높은 '수수료 구조'라고 지적한다. 특히 지난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GBTC 유출은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기관인 제네시스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도 GBTC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넨샤인은 현재 1.5%인 운용수수료를 경쟁사의 0.2%~0.5%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계획과 함께 이를 위한 미니 펀드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투자자 기반과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시장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러한 시장이 성숙하고 자금이 성장함에 따라 수수료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GBTC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발목을 잡는 GBTC 유출은 그레이스케일이 방치한다 해도 90일, 수수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경우 1~2개월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반감기 이벤트까지 겹치면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랠리를 경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