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망국적 악성포퓰리즘 선동 멈추라"
"국가예산 15조원이 손톱만큼? 이 돈 갚는 건 우리 아이들"
"IMF, 2075년 국가부채 GDP 대비 200%...감당하기 힘든 수치"
"국가부도 향해가는 폭주기관차…이재명의 민주당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인순(송파병), 송기호(송파을), 이 대표, 조재희(송파갑).[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정부에 제안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곳간을 거덜나게 할 기세"라고 맹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망국적 악성포퓰리즘 선동 멈추기 바란다'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사이다는 당장은 달콤하고 시원할 수 있다. 그러나 밥과 빵 없이 사이다만으로 살 수는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된 핵심이유 중 하나는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신성장 대신 퍼주기로 인기 관리만 했다"며 "그 결과 비기축통화국 대한민국에 천문학적인 국가부채를 남겼다"고 문재인 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 국민들께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하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여기에 드는 국가예산 15조원이 손톱만큼이라고 한다"며 "이 돈을 갚아야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인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나 재난 상황도 아닌 총선 국면에서 무차별적으로 돈 살포 공약으로 표를 더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며 "선심성 기본소득으로 대한민국의 곳간을 거덜나게 할 기세"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국회 예산정책처는 장기 재정전망에서 2060년경에는 국가부채가 GDP의 200%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IMF 2023년 보고서에서도 2075년에 국가부채가 GDP 대비 200%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며 "우리나라처럼 비기축통화국으로서 200%는 감당하기 힘든 수치다. 대한민국을 국가부도를 향해가는 폭주기관차로 만들 수는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혈세와 국가재정을 거덜낼 게 뻔한, 국가이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세력에게 국가를 맡길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심판해야 할 이유"라고 맹폭을 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물가'로 경제실정론을 언급하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며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원 정도", "윤석열 정권이 해온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공약 이행에 드는 900~1천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