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비트코인 SOPR)
지난 19일 시장이 급락하며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 러시를 경험한 후 20일 일부 회복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사상 최고치인 7만3,800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급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온 체인 분석가인 윌리 우는 비트코인 거래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SOPR(지출 산출 이익 비율, 보유한 기간에 대한 수익률) 데이터를 근거로 상승 추세로 돌아서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수치는 지난 몇 주 동안 계속 상승 추세에 있었지만, 어떤 상황에서 정점에 도달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와 관련 윌리 우는 "SOPR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에 정점을 찍은 이후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차익실현은 보유자가 시장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현물의 매도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횡보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분석가는 낙관적인 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 스윙 최고치인 약 7만3,800달러에서 20%가량 하락했고 이러한 하락은 2020년 반감기 전 마지막 사이클에서 30% 이상 하락한 이전 주기와 비교할 때 과도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으로 유입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인 '거시 위험 신호'가 현재 상승하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이 상승하며 강세에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상승을 시작하기 전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윌리 우는 여전히 가격 움직임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4월에 변동성이 큰 가격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최근 기관 수요가 밀려들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반감기로 인해 다음 랠리에서는 가격을 더욱 고점으로 높일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