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 [사진=연합뉴스]
최근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대표는 21일 YTN 총선기획 '오만정'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이와 같은 질문에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비례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지역구 의석은 출마한 후보의 것이지만 비례 의석은 정당에게 준 것"이라며 "그걸 승계 못하게 금지 하는건 일단 위헌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제 개인 생각으로 위헌이라는 게 아니라 2009년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 및 국민의힘이 2009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느그들 쫄았제? 쫄리나?"라고 부산 사투리로 말했다.
조 대표는 앞서도 한 위원장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는데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는 '4월 총선에 지게 되면 윤 정권 끝난다'는 취지로 말한 한 위원장의 발언에 "탄핵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이 겁을 먹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짚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이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몰빵론'(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견제에 나선 것을 두고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고 충돌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 등장 전 범민주 진보 진영의 몫, 파이와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에 그 파이, 몫을 비교하면 확연히 진영 전체의 파이가 커졌고 확장성이 생겼다"며 조국혁신당이 진보진영 전체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민주당 지도부가 속으로는 웃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럴 것이고, 더불어민주연합 상황이 안타까울 수 있지만 정치를 크게 본다면 이것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조 대표는 '조국 사태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갖는데, '조국'이라는 이름은 한 쪽에서는 검찰개혁의 주자였고 상징이었다면, 한쪽에서는 내로남불의 상징 아니었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칭찬이고 한편으로는 낙인인데 그 모두를 안고 정치를 하기로 결심한 이상 앞으로의 삶을 통해서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서 입증할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