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을, 국힘 박수민 35.7% vs 민주 강청희 32.8%, 접전[여론조사 꽃]

서울시 강남구을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와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격차로 접전을 펼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18~19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강남구을 거주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서울시 강남구을 선거구의 양자 가상대결 결과,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 35.7%,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8%로, 두 후보가 2.9%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뒤이어 '투표할 인물 없음' 20.5%, '잘 모름' 8.0%, '그외 다른 인물' 3.0%를 기록했다.

전체 507명의 표본 중 보수 168명, 진보 106명, 중도 188명, 모름·무응답 45명을 기록해, 중도층 응답이 다소 많았다.

국민의힘은 강남을 선거구에 박수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에서 20여년간 근무했고, 2018년부터는 민간 영역에서 벤처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5호인 강청희 후보는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흉부외과 전문의)을 역임했으며, 민주당의 대표 험지로 꼽히는 강남구을에 전략공천됐다.

박수민 후보와 강청희 후보의 가상 대결을 거주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개포 1·2·3·4동)은 박수민 후보 38.8% 대 강청희 후보 30.7%로 박 후보가 우세했고, 2권역(세곡동, 일원본동, 일원1동, 수서동)은 박수민 후보 32.5% 대 강청희 후보 34.9%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격차로 강 후보가 우세했다.

성별에서 보면 남성층에선 박수민 후보 36.4%, 강청희 후보 35.3%로 두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대립했고, 여성층에선 박수민 후보 35.1%, 강청희 후보 30.5%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와 40·50대는 강청희 후보가, 30대와 60·70대는 박수민 후보가 앞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18~29세에서 박수민 후보 15.0% 대 강청희 후보 28.0%, 30대 33.7% 대 23.4%, 40대 22.1% 대 47.4%, 50대 29.3% 대 53.2%, 60대 51.5% 대 24.3%, 70대 71.6% 대 10.4%의 응답을 얻었다.

무당층에서는 박수민 후보 6.4%, 강청희 후보 7.3%로, 0.9%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중도층에서는 박수민 후보 28.4%, 강청희 후보 32.7%로, 오차범위 내 4.3%포인트 격차로 강 후보가 우세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수민 후보 42.5%, 강청희 후보 39.2%로 나타나 3.3%포인트 격차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서울시 강남구을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5%, 민주당 30.3%의 응답을 얻어, 9.2%포인트 격차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거주권역별로 1권역은 국민의힘 41.3% 대 민주당 25.9%, 2권역은 국민의힘 37.6% 대 민주당 34.8%로 모두 국민의힘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국민의힘 25.9% 대 민주당 27.0%, 40대에서 25.8% 대 45.3%, 50대에서 33.6% 대 45.7%로 민주당이 앞서거나 우세한 반면, 30대에서는 31.2% 대 18.9%, 60대에서는 56.5% 대 24.3%, 70대 73.1% 대 11.9%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구을 선거구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 소속 박진 후보가 50.94%,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46.41%의 지지를 얻어 득표율 4.53%포인트 격차로 박 후보가 신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응답률 14.4%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