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고래 이탈 증가로 향후 장세 불투명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시장 전반의 부정적 분위기 속에서 시바이누 고래들이 빠르게 시장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바이누는 지난 2월 29일 0.00001178달러에서 급등을 시작, 3일 만에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0.00004456달러를 기록하며 278%를 넘어섰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급락장에서 손을 떼며 이달 초에 벌어졌던 광란에 가까운 투기 열풍이 잦아들고 있는 것 같다.

온 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간 23조 개가 넘는 시바이누가 장기 보유자의 수중에서 단기 보유자 지갑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롭게 물량을 받아간 주소는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대신 빠른 수익 시현을 전략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바이누 가격이 향후 4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3월 5일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인 상승을 보이는 경우에도 고점이 낮아지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바이누는 2년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46%나 하락했으며 14시 17분 기준 지난 24시간 전 대비 4.79%, 7일 전 대비 27% 하락한 0.0000264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투더블록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일간 단기 보유자 물량이 23조 개나 증가했다.

이는 단기 수익 추구에 집중하는 보유자 특성상 향후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ITB의 '보유자 기간별 잔액' 현황에 의하면 한 달 미만 보유자 잔고는 지난 30일간 385% 증가했다.

동시에 장기 보유자(1년 이상)와 크루저(1~12개월 보유)는 각각 9.27%와 11.30%가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 보유자들이 장기 보유를 통해 이익을 본 다음 매도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너무 많은 매도물량이 빠른 이익을 추구하는 단기 거래자로 손바뀜이 일어남에 따라 지속적인 매도 압박에 취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이해된다. 전반적 기술적 지표는 강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몇 가지 근본적인 요인은 시바이누의 잠재적인 가격 회복과 지속적인 상승을 유지할 동력을 나타낸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일 동안 여전히 150% 이상 상승, 곧 상승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