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공행진 선물 펀딩요율 '추가하락' 시사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가격은 각각 5%, 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산의 소매 중심 거래소 영구 선물 자금조달 요율은 여전히 2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기꾼들이 상승에서 벗어나 하락에 레버리지 매수를 추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와 같은 높은 자금조달 요율은 추가하락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QCP 캐피털 분석가들은 "자금조달 요율이 상승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가격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라며 "현재 이더리움 4월 현물 포워드 스프레드는 23%의 무위험 수익률을 유지하는 등 선도 금리 곡선은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고공행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창구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스프레드를 판매하려는 강력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물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높은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TC 그룹 연구책임자인 앙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도 현재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자금조달 요율은 현물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더 크다는 나타내는 척도라고 지적했다.

그라고쉬는 "이것은 내 생각에 다른 정서나 포지셔닝 지표에 의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러한 하락은 다가오는 4월 반감기에 앞서 현물을 는릴 수 있는 단기적인 기회로도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 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쿠코인, 후오비, 비트맥스 등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의 무기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연간 평균 펀딩 요율은 여전히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이를 훨씬 초과한다.

구체적으로 Gate.io, BitMEX, Kucoin 및 Huobi의 무기한 선물에 대한 연간 이더리움 펀딩 요율의 일일 평균은 모두 여전히 20%를 초과하고 펀딩 비율은 Gate.io에서 45%, BitMex에서 39%를 초과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인 고든 그랜트는 "거래 가능한 현물 비트코인이 수요에 비해 제한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관리 중인 현물 비트코인 ETF 자산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해당 물량이 기초자산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선물 포지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높은 자금조달 요율은 투자자들이 현물을 부유하고 선물을 매도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2021년 주기와 달리 현재는 자금압박을 완화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대출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시장에 예전과 같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