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단기투자자 SOPR)
크립토퀀트가 공개한 온 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가격 급락 과정은 5개월 미만 보유한 단기 투자자의 차익실현 물결이라는 중대한 흐름이 부각된 과정으로 단순한 무작위적 시장 움직임이 아니라 이전 강세장의 정점에서도 관찰된 현상임을 알 수 있다.
특정 기간 비트코인의 거래 손익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SOPR(보유 기간 대비 수익률 지표)을 보면 대부분 투자자가 이익 실현이 광범위하고 급격하게 나타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단기 보유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청산하는 경향은 과거에도 시장 정점에서 발생했고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이와 관련 뛰어난 시장 분석가인 크립토 댄은 "이러한 움직임은 몇 년에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드문 일"이라며 현재 시장 움직임의 독특함과 함께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단기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챙겼다. 이번 조정과 관련, SOPR을 살펴보면 5개월 미만 단기 보유자들이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새로운 ETF의 유입이 시장의 불균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PR 지표는 과거 강세장의 최고점을 떠올리게 하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시장 환경은 그러한 이익 실현에 따른 부진을 완화할 수 있는 요소, 즉 새롭게 도입된 ETF와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 의해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즉,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됨으로써 투자자 기반을 크게 확대한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 역학에 복잡한 계층(다양한 투자자) 유입을 통해 단기 보유자의 이익 창출(매도)로 인한 부작용을 잠재적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되었다.
댄은 "현물 ETF와 기관 및 개인의 추가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단순히 강세장 정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인 조정을 가친 후 이후 더욱 강력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코인셰어스 연구책임자 제임스 버터필도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수요 충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약 50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RIA(등록 투자자문가)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곧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RIA들이 신규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간의 거래 데이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관리자산 10%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ETF를 1%만 포함한다 해도 약 500억 달러의 추가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시장 내의 수급 역학은 공급은 감소하는 반면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그 결과 ETF 발행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통한 세컨더리 마켓에서 메울 정도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버터필은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ETF 주도 수요의 직접적인 결과인 장외 데스크 코인 보유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