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과거에는 치매를 노망이라 부르며 나이가 들면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의 많은 연구를 통해 뇌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병에 걸리면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듯, 치매도 그 원인을 밝혀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와 관련한 궁금증들을 파헤쳐 본다.
1.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긴다?
치매가 늘어나지만,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1,000명에 1명꼴로 65세 이하에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주로 4-50대에 발생한다.
2. 치매와 알츠하이머는 동일어?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원인 중 50% 내외를 차지하지만,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3. 치매환자는 난폭하고 위험하다?
중고도 단계의 치매환자들은 한두 가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일부 치매환자들 역시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인 언사를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치매환자의 행동이 당황스럽게도 느껴질 수 있지만 치매환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4. 치매 환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치매 증상이 아무리 많이 진행되더라도 모든 기억과 감정을 잃어버린 환자는 드물다. 초기 치매환자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고 말기 치매환자라도 기본적인 감정은 유지된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5. 치매는 불치병이다?
치매의 10~20%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머지 역시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도 조절할 수 있다.
6.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
건망증이 모두 치매의 초기 증상은 아니다. 오히려 잊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일반적인 건망증과 구별되어야 한다.
7.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치매 중 일부 가역적 치매는 원인을 해결하면 치매 증상이 나아지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완치되지 않는 치매가 더 흔하다. 다만, 점차 나빠지는 퇴행성 치매라고 해도 치매 치료를 통해 치매의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현재 치매 완치를 위한 치료약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