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갑, 민주 이광재 40.6% vs 국힘 안철수 40.7% 초접전 [여론조사꽃]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0.1% 격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13~14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 거주자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 선거구의 3자 가상대결 결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40.7%,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6%로, 두 후보가 0.1%포인트 격차로 초박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의 류호정 후보가 2.2%의 응답을 얻었으며, '투표할 인물 없음' 12.0%, '잘 모름' 3.2%, '그외 다른 인물' 1.3%를 기록했다.

전체 508명의 표본 중 보수 153명, 진보 121명, 중도 206명, 모름·무응답 28명을 기록해 중도층 응답이 많았다.

이번 총선에서 현역인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단수공천 됐고, 친노(親盧) 적자이자 전직 강원도지사인 이광재 후보가 민주당에서 전략공천 돼 맞붙는다.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의 가상 대결을 거주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삼평동·야탑1동·야탑2동·야탑3동·이매1동·이매2동)은 이광재 후보 40.2% 대 안철수 후보 39.1%, 2권역(백현동·서현1동·서현2동·운중동·판교동)은 이광재 후보 41.0% 대 안철수 후보 42.2%로 두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보였다.

성별에서도 남성층에선 이광재 후보 41.1% 대 안철수 41.7%, 여성층에선 이광재 후보 40.2% 대 안철수 후보 39.8%로 각 1%포인트 내 초박빙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고, 40·50대는 이광재 후보가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8~29세에서 이광재 후보 29.4% 대 안철수 후보 34.4%, 30대 31.1% 대 40.3%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반면 40대 52.2% 대 30.8%, 50대 64.7% 대 25.8%로 이 후보가 앞섰다. 60대에서는 32.1% 대 57.7%, 70대 16.0% 대 75.3%로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무당층에서는 이광재 후보 10.0% 대 안철수 후보 22.4%로 12.4% 포인트 격차로 안철수 후보가 우세함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광재 후보 44.4% 대 안철수 29.7%의 응답을 얻어 14.7%포인트의 격차로 이광재 후보가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광재 후보 45.7% 대 안철수 후보 42.7%로 나타나 3.0%포인트 격차로 이광재 후보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8% 대 국민의힘 36.7%로 4.1%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권역별로 1권역에선 민주당 41.1% 대 국민의힘 34.8%, 2권역에선 민주당 40.5% 대 국민의힘 38.4%의 응답을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민주당 31.6% 대 국민의힘 28.5%, 30대 31.7% 대 35.4%로 접전이었다. 40대에선 51.8% 대 22.9%, 50대 60.0% 대 24.9%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앞선 반면, 60대에서는 34.7% 대 56.3%, 70대 19.5% 대 73.6%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 소속 김은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50.06% 대 49.34%로 득표율 0.72%포인트 격차로 신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이며, 응답률 15.0%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