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과거 발언임을 감안하여 공천 의결…온라인서 재조명 당 명예 실추”
"이기원, 지금도 그 같은 견해 취소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아…불가피하게 공천 취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이 과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막말'로 논란을 빚은 이기원 충남 서천·보령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개혁신당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있는 논의 끝에 7년 전 과거 발언임을 감안하여 공천을 의결하였으나,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되며 당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기원 후보자가 지금도 그 같은 견해를 취소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천을 취소하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기원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의 SNS에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 붙여놓고 역사를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라고 했다.
그는 "위안부가 자발적인거냐 강제적인 거냐 논란이 있는데 논점은 이것이 아니다. 이와 비슷한 역사가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았다"며 "고려에 공녀가 있었고 조선에 환향녀가 있었고 일정 때 위안부가 있었고 성질은 조금 다르지만 군정 때 기지촌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두 공통점은 한국 여성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역사라는데 있다"며 "민족이라는 개념이 유지되는 한 이 역사는 참 낯 뜨겁고 부끄러운 역사"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천 과정에서 미리 숙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즉각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지훈 한국인권운동협회 대표(경기 평택시병)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부산 사하구갑) ▲이혜숙 정치컨설팅 공론 대표(경기 안산시병) ▲권중순 전 대전광역시의회 의장(대전 중구청장 보괄선거)의 후보자 추천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