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후보의 충북 청주 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원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선을 통해 공천 확정된 정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전략공천)하는 것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우택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후보를 우선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 전 비서관은 청주청원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했다.
앞서 5선 현역인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카페 업자 A씨에게 봉투를 받는 CCTV 영상이 지난달 언론에 공개되면서 돈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정 부의장 측은 봉투를 돌려줬다고 했지만 A씨측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공관위는 지난 9일 정 부의장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을 기각했지만, 이후 정 부의장측이 A씨를 회유하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등이 추가 공개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