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
반감기는 대략 4년마다 또는 21만 개의 블록이 채굴된 후에 발생하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코딩된 중요 이벤트로 새로운 블록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시장에 새롭게 공급되는 물량이 50% 감소하게 된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었을 때 블록 보상은 50 BTC였으나 2012년 1차 반감기 후에는 25 BTC, 2016년 2차 반감기에는 12.5 BTC로 줄어들었으며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6.25 BTC로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오는 4월 17일에서 20일 사이로 예정된 반감기 이후에는 이전 반감기와 동일한 원칙에 따라 블록당 3.125 BTC로 줄어들게 된다.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매도물량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크립토퀀트 주기영 최고경영자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채굴자들이 약 3억8,400만 달러 상당의 6,145 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도 압력은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의 즉각적인 미래에 대해 이문을 제기한다.
잘 알려진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거액 투자자, 소위 고래들의 매도 움직임에 주목하며 상당한 우려를 발하고 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가 4.83% 감소했다.
대규모 보유자의 이러한 주목할만한 매도 활동으로 인한 압력 증가는 잠재적으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 글래스노드 최고경영자인 잰 하펠은 "우상향 직선 랠리는 이어가는 자산은 없으며 비트코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5만9천 달러에서 5만8천 달러 사이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시장 점점에 따른 하락 국면이 아니라 또 다른 정점에 다다르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조정'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락 없이는 상승할 수 없으며 이제 반대 움직임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3 파동 구조에서 최고점에 도달하면서 부정적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다. 탐욕 지수 89에 이를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잠시 쉬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반감기 이후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기술적 분석가인 단크립토는 엄청난 금액이 ETF에 유입이 일어나면서 하루 10억 달러를 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13일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으며 반감기 이후 새롭고 채굴되는 물량은 3,300만 달러 수준으로 하루 유입 금액이 한달 채굴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은 역사적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이 정점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며 정점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 사이 이번 주기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반감기를 앞둔 시점에서 지나치게 이른 시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단기적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 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 몇 주는 현재 반감기 폭풍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