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210만주 3년간 분할 소각"...키움證, '밸류업' 방안 발표

3년간 보통주 209.5만주 매년 3월에 3분의 1씩 분할 소각 계획

키움증권이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10만주를 향후 3년에 걸쳐 분할 소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키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결정해 이 같이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자기주식 보통주 209만5345주를 매년 3월에 3분의 1씩 분할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오는 20일에는 약 646억원 규모의 보통주 7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2025년까지 30% 이상 유지할 방침이다. 2026년 이후에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

키움증권은 수익성과 성장성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잡았다.

또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연계한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수립한다.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승인할 계획이다.

그 밖에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국내외 투자자 미팅도 확대에 나선다.
 

881억 배당... 주주환원율 46.7%로 약속 지켜

이날 키움증권은 작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0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종류주식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 제3차는 1주당 9386원, 상환전환우선주 제4차는 1주당 4963원을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881억원으로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작년 10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30%로 설정했었다.

작년 한 해 키움증권의 별도 당기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당금 총액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700억원) 규모를 합하면 1581억원으로 주주환원율은 46.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