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을, 민주 황정아 45.4%, 국힘 이상민 29.1% [여론조사 꽃]

대전광역시 유성구을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가 5선 의원인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큰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3월 4~5일 양일간 대구광역시 유성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양자 가상대결 결과,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는 29.1%,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4%로, 황 후보가 16.3%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투표할 인물 없음' 16.9%, '잘 모름' 4.6%, '그외 다른 인물' 4.0%를 기록했다.

전체 510명의 표본 중 보수 123명, 진보 152명, 중도 198명, 모름·무응답 37명을 기록해 중도층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현재 황정아 후보는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현역인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 후 단수공천을 받아 6선에 도전한다.

모든 권역과 성별에서 황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와 이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노은2동, 노은3동, 신성동)에선 황 후보 42.2%, 이 후보 33.2%, 2권역(전민동, 구즉동, 관평동)에선 48.3% 대 25.4%로 모두 황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 황 후보 27.1% 대 이 후보 23.5%, 30대 44.1% 대 23.2%, 40대 64.8% 대 13.9%, 50대 58.6% 대 30.0%로 황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고, 반면 60대에서는 35.9% 대 50.5%, 70대 17.7% 대 65.0%로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황 후보 5.8% 대 이 후보 13.1%로 7.3%포인트 격차를 보였고, 중도층에서는 황 후보 45.9% 대 이 후보 28.9%로 17.0%포인트의 격차로 황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6.1% 대 국민의힘 27.4%으로 18.7%포인트 격차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구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곳으로 전통적으로 대전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세가 센 곳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대전 유성구을 개표 결과, 민주당 소속이던 이상민 후보 55.85%,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37%로 이 후보가 과반 수 이상 득표해 5선에 성공했다.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사당화를 비판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변경해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최대 관심사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이며, 응답률 1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