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39%, 부정 54%
국민의힘 후보 다수 당선 39%, 민주당 후보 다수 당선 35%, 제3지대 16%
비례정당…국민의미래 37%, 민주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장래 정치 지도자…한동훈 24%, 이재명 23%, 조국 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전주 대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조국 신당은 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월 5~7월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를 28%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지난 1년 가까이 첫손에 꼽혔는데, 지난주 의대 증원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이번 주 그 비중이 더 커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사진=한국갤럽]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40%→37%)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33%→31%)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이나 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2주간 양대 정당 격차는 6~7%포인트지만, 지난주 총선 전제 지지 의향 여부를 파악했을 때는 양당이 비슷했다"며 "총선 결과 기대에서 여당 대 범야권 구도 역시 거의 변함없음에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조국 신당은 이번 첫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아, 올해 등장한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난 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초대 대표가 됐다.
여야 후보 중 다수 당선을 희망하는 정당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 다수 당선' 39%, '민주당 후보 다수 당선' 35%의 응답을 얻어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51%다.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 외 정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90%가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62%)과 조국 신당(26%)으로 분산됐다.
성향 중도층은 국민의힘 비례정당 32%,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3%, 개혁신당 8%를 선택했다. 19%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4%, 이재명 민주당 대표 2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의 응답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