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광온·윤영찬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또 다른 비명계 현역으로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 공천을 놓고 친명계 원외인사인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결선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6일) 4~6차 경선을 실시한 결과 박광온, 윤영찬, 강병원, 김한정, 정춘숙, 전혜숙, 이용빈 의원 등이 경선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갑에서는 전혜숙 의원이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했다. 서울 은평을에서는 비명계 재선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패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의원은 경기 수원정 경선에서 친명계 원외 인사로 분류되는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했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현역 윤영찬 의원을,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이 김한정 의원을 꺾었다.
경기 용인병에서도 정춘숙 의원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패하는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꺾었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공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울 도봉을에서는 현역 오기형 의원이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서울 용산은 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다만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선 비명계 신영대 의원이 친명계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을 꺾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을 윤준호 전 의원, 사상구 배재정 전 의원, 중·영도구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에선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동·미추홀갑 허종식 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패널티 규정을 적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