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펀드 3조원 추가 조성 계획은?

금융위, 2024년도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 발표

혁신산업펀드·성장지원펀드. 각각 1조5000억원씩 조성

혁신산업펀드, 환경·AI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추가 지정 운용사 우선 선정

성장지원펀드, 성장 중·후기 기업 투자유도 위해 기업당 투자규모 요건 주목적 투자대상에 추가

금융위원회는 작년 2월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 발표 이후 1차년도 펀드조성절차가 완료됐으며 투자집행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1차년도 총 3조1500억원으로 펀드를 조성해 목표 조성액(3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1차년도 자(子)펀드조성 마무리 단계(子펀드 14개 중 13개 조성완료, 1개 조성중)로 개별기업 투자(12건, 706억원)가 막 시작된 상황이다.

금융위는 1차년도 사업 기조를 유지하되 정책효과성 고양을 위해 일부 출자방식 등을 개선해 2024년중 3조원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혁신성장펀드' 총 3조원은 혁신산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로 각각 1조5000억원씩 조성된다.

혁신산업펀드는 재정(2000억원), 산은(2900억원), 민간출자자(1조100억원 이상) 등 총 1조5000억원이다. 재정모펀드는 총 2000억원으로 운용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자펀드 앞 산은 출자금을 30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하향(△600억원)하고 하향된 자금은 성장지원펀드 출자금 확대에 이용된다. 성장사다리펀드2의 재원을 일부 이용(500억원)해 혁신산업펀드에 발생할 수 있는 민간출자금 유치부담을 사전에 축소했다.

성장지원펀드는 재정(1000억원), 산은(3600억원), 민간출자자(1조400억원 이상) 등 총 1조5000억원이다. 재정모펀드는 총 1000억원으로 운용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자펀드 앞 산은 출자금을 30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상향(+600억원)해 민간출자금 유치부담을 줄였다.

금융위는 기존 투자 대상을 대체로 유지하되 펀드도입 취지에 맞춰 환경·AI 등 신기술 분야, 성장 중·후기기업 투자유도를 강화한다.

혁신산업펀드의 경우 미래신산업을 지원하는 주목적 투자대상은 그대로 유지하되 미래 전략산업으로서의 환경 및 AI(AI 반도체 등) 분야의 투자촉진을 유도한다. 환경·AI(AI 반도체 등)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는 운용사는 우선해 운용사로 선정하여 자펀드를 조성한다.

성장지원펀드에는 시장에서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성장 중·후기 기업 투자유도를 위해 기업당 투자규모 요건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추가했다. 금융위는 정책효과성을 제고하면서도 유능하고 창의적인 민간운용사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운용상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혁신적 벤처를 육성하려는 혁신성장펀드의 도입취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비중이 높은(60% 이상) 블라인드방식에 집중하고 이미 결성된 펀드에 추가출자하는 매칭방식은 폐지한다. 운용사에게 주목적 투자 실적 달성률(초격차, 미래유망산업 투자 실적 등)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로 정책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다음으로 성장 후기단계 기업에 대한 규모있는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조건을 주목적 투자에 추가해 스케일업 기업을 지원한다. 스케일업이 주된 목적인 성장지원펀드는 결성액 20% 이상을 기업당 투자액이 50억원 이상이 되도록 요건을 추가했다.

더불어 최근 투자수요가 높은 AI 기반 산업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 등을 위한 환경분야 투자도 확대 유도를 한다. 환경·AI(AI반도체 등)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는 운용사는 우선해 운용사로 선정하여 자펀드를 조성한다(각 1개씩).

마지막으로 운용의 자율성을 강화해 민간의 창의성을 확보하고 유능한자산운용사의 참여를 유도한다. 펀드결성액 중 목표결성액 초과분에 대한 주목적 의무 투자비율 완화 및 순수 해외투자 허용을 통해 운용의 자율성 강화해 민간의 창의성을 확보했다.

한편 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3월, 산은) 및 운용사 선정(4월)을 거쳐 혁신성장펀드 모펀드를 결성(4월)하며 자펀드의 경우 1차 선정 완료(5월말), 2차 선정 완료(6월말)로 진행된다. 민간출자자 모집을 거쳐 자펀드 결성을 완료(6~12월)하고 조성이 완료된 펀드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