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민주당이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 담대하게 전개"
이재명 "尹정권 심판하고자 하는 정치세력 힘 합쳐야…그중에 조국혁신당 함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인사말을 나눈 뒤 비공개로 전환되자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협력해야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5일 오전 상견례 차원에서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해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 본진"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컨대 검찰 독재 조기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처를 독립시키자', '모든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을' 등 담대한 캠페인을 하면서 범민주진보유권자를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실망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오고 전국 지역구에서 일대일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길 빈다"며 "저희는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정책 알림과 동시에 투표 독려운동을 강하게 전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조국 혁신당을 환영한다"며 "오늘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직접 함께하는 비례연합정당, 또 거기에 더해서 조국혁신당까지 두 개의 정당 대표들을 한꺼번에 뵙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사과 한 개가 만 원 하는, 혹시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또 이 나라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이 한심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이 모든 책임은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을 극단적으로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내는 그 국민적 과제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후 1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총선 연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역구 선거 연대나 비례대표 선거 연대와 관련해 뜻을 같이했나'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