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을, 민주 이재성 23.0% vs 국힘 조경태 56.0%[여론조사 꽃]

부산광역시 사하구을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현역 5선 의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사인 이재성 후보를 두 배 이상의 큰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월 28~29일 양일간 부산광역시 사하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에서 가상대결 결과,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는 56.0%,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0%로, 조 후보가 33.0%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투표할 인물 없음' 15.5%, '잘 모름' 2.8%, '그외 다른 인물' 2.8%를 기록했다.

반면 정호윤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출마할 경우엔 그보다 더 적은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인 국민의힘 정호윤 후보와 이재성 민주당 후보의 가상대결 결과, 이재성 후보 25.6%, 정호윤 후보 38.4%의 지지를 받아 정호윤 후보가 12.8%포인트의 격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투표할 인물 없음' 26.6%, '잘 모름' 6.4%, '그외 다른 인물' 2.9%였다.

전체 510명의 표본 중 보수 201명, 진보 115명, 중도 134명, 모름·무응답 60명을 기록해 보수층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현재 인재영입 2호인 전 엔씨소프트 전무 이재성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선 현역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경선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4차 경선 절차에 돌입한다. 4차 경선 지역구는 부산 사하을 1곳을 포함해 총 20곳이다. 공관위는 4차 경선 지역 최종 본선 진출자를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보면, 조경태 후보가 51.3%, 정호윤 후보가 17.2%를 기록하며 조 후보가 과반 이상의 응답을 얻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적합한 인물이 없음'은 23.7%였다.

조경태 후보와 이재성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신평1동, 신평2동, 구평동, 감천1동, 감천2동)에선 이재성 민주당후보 22.9%,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 53.8%, 2권역(장림1동, 장림2동, 다대1동, 다대2동)에선 23.0% : 57.5%로 모두 조 후보가 앞섰다.

성별, 연령별에서도 조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으며, 정당지지도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성 후보 69.5%, 조경태 후보 18.6%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재성 후보 1.5%, 조경태 후보 81.5%로 조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성 후보 23.7%, 조경태 후보 54.2%로 조 후보의 지지가 높았다.

정호윤 후보와 이재성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모든 권역, 성별에서 정호윤 후보가 앞서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50대는 박빙, 40대는 이재성 후보가, 60대 이상은 정호윤 후보가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성 후보 73.8%,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호윤 후보 66.8%로 각각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성 후보 29.8%, 정호윤 후보 32.3%로 오차범위 내 2.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부산 사하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조경태 후보와 맞붙어 38.78% : 58.79%로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조 후보가 승리한 곳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이며, 응답률 1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