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멱법칙 가격예측모델)
조반니 산토스타시(Giovanni Santostasi)는 멱 법칙(power law) 모델을 이용, 비트코인의 잠재적인 가격 행보를 예측한 결과 20년 후인 2045년 강세장이 계속되면서 1개당 1,0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멱 법칙이란 상위 몇 %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들이 긴 꼬리(long tail) 모양을 형성하는 자연현상의 수학을 수용한 모델로 대표적인 주식이나 자산 소수가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해 종종 혼란스러운 관점을 제시하는 전통적인 선형 모델들과 달리 멱 모델(거듭제곱 법칙)은 로그 관점에서 측정함으로써 보다 예측 가능하고 질서정연한 성장 패턴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토시타시는 "TV에서 흔히 보여주는 선형 차트는 매우 혼란스럽고 지저분하다"라며 "멱 법칙은 Y축의 로그를 보면 규칙성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아주 좋은 형태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함께 제도적 관심이 급증하고 기술발전이 이뤄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발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폭발과 한정된 공급은 향후 15년 동안 무려 6,300%(630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원리가 이러한 가격 예측의 근간으로 총 공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전체 공급량의 93.5%가 이미 채굴을 마친 상태다.
이러한 희소성이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인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2035년까지 채굴 가능 물량의 99%를 채굴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희소성에 힘입어 '비트코인 골드러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지금이 비트코인 골드러시 시대로 2024년 1월에 시작, 2034년 11월까지 이어지며 금을 뛰어넘고 S&P 지수 ETF보다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렉시버티 리서치 설립자 윌 클레멘트는 "비트코인 ETF로의 엄청난 유입은 금 펀드의 유입을 압도하며 제도적 채택 열망을 더욱 가속화 하는 동시에 가치저장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러한 유입의 전례 없는 속도는 투자자들의 선호가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멱 법칙 모델을 둘러싼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의 본질적인 불확실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계의 수학적 모델 적용을 비판하는 분석가들은 이러한 예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고한다.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 가장 확실하다고 인정되는 예측조차 틀어지게 만드는 외부 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