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갑 97% +수익률 기록…연말 30만 달러 전망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효과가 본격화함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투자수익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온 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 더 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5,062만 개 주소가 현재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지갑 주소의 97%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보유자들이 이러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마지막 시기는 가격이 6만9천 달러(9,184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21년 11월이었다. 지난달에는 투자자들의 간헐적 매도와 차익실현이 있었지만, 주소의 91%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러한 엄청난 수익성은 매도 압력이 더는 시장과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수익을 내는 주소의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수익률을 보면 지난 7일간 19%가 늘어났으며 지난 30일간 43%가 증가,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그 결과 2년 만에 전체 보유자의 97%가 수익을 내는 엄청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얼마나 이러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시 1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하락에서 벗어나 2.45% 상승한 6만3,259달러(8,418만 원)에 거래되며 전체 주소의 2% 정도인 100만 개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있다.

올해 가격 급등은 현물 ETF가 주도하는 전통적인 투자 생태계에서 주류 투자수단으로 채택이 증가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사람들은 장기 보유자들로 파악되고 있다.

인투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1,360만 개가 1년 넘게 보유해 온 투자자들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가격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대기하는 신규 투자자의 주소는 0.37%(19만3천 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과 그 이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세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내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며 연말 1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