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경고 속 모건 스탠리 ETF 투자 승인 신청

전문가들이 기술적 지표에 근거, 사이클 정점에 근접하면서 잠재적 가격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전통적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투자 은행이자 자산관리 회사인 모건 스탠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고의 디지털 자산을 대중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관 중심 펀드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의 허용을 신청했다.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모건 스탠리는 일부 펀드가 ETF 투자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근 판매가 허용된 ETF를 13개 투자기구에 통합하는 것으로 어드밴티지 포트폴리오, 아시아 오퍼튜니티 포트폴리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포트폴리오, 인터내셔널 오퍼튜니티 포트폴리오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들 펀드는 자산의 25% 이상을 비트코인 ETF에 배분하는 것은 제한될 계획으로 이러한 투자도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와 동일한 투자 위험이 있다며 "펀드는 비트코인 ETF에 투자함으로써 간접적인 현물에 대한 투자 노출과 같은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신청서에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펀드의 투자금액은 투자 시점에 특정 한도가 적용되고 투자 위험은 일반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의 위험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모건 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에 긍정적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운용 중인 몇몇 펀드는 현물 거래 ETF로 전환하기 이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모건 스탠리의 신청서 제출은 새로 도입된 현물 BTC ETF의 투자와 확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ETF로의 7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급격한 자금 유입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면서 6만2천 달러를 넘기면서 곧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기술적 분석가들은 각종 지표가 사이클 정점을 알리고 있다면서 잠재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피터 브란트는 9월 11일 이후 233%나 상승했다며 1월 8일부터 22일까지 -15.7% 조정에 그쳤기 때문에 5만5천 달러(7,320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적 분석가인 크립토콘은 "황금비율 승수는 비트코인의 최고치가 일반적으로 레벨5 부근에서 발생한다"라며 "이 한계치는 현 주기에서 6만7,500달러(8,986만 원)로 이전 주기에서는 이 수준에 도달하면 어김없이 하향 조정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