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동갑 '공천 배제'에 지도부 재고 요청
지난 2일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아…이재명 속내 충분히 알아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재개,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인 홍영표 의원, 임종석 전 실장, 윤영찬 의원.[사진=연합뉴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총선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계획했다가 공천 배제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실장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짧은 글을 올려 정치권 일각에서는 탈당의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해, 이 지역에서 16·17대 재선을 하고 이번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던 임 전 실장을 컷오프했다.
당은 임 전 실장에게 험지인 송파갑 출마를 권유했으나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인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성동갑 공천 배제에 대해 당 지도부의 재고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또 이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서울에서 만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도 했다.
◆…[사진=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