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시총 50조 시대... 장중 역대 최고가

29일 기아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거래일 대비 5.78%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0조545억원이었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후 한때 12만69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연초부터 기아 주식을 6670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다음으로 컸다.

이날 상승세는 올 하반기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금융·지주·자동차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된 직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실망감이 반영돼 기아 주가가 이틀 연속 빠졌다.

다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도 일정 기준을 미달하는 곳은 퇴출시키는 안 등을 보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 기아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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