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표명하며 "어떤 식으로든 비트코인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딴 'TRUMP'라는 토큰이 290만 달러(38억6,280만 원)에서 500만 달러(66억6천만 원)로 급등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보유한 57만9,281개의 TRUMP 토큰(약 298먼 달러)은 프로젝트 개발자가 선물한 것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초기 거부 정서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카드 컬렉션을 출시, 가상화폐 세계에 뛰어들었고 빠르게 매진되면서 수익 구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다양한 NFT 카드 컬렉션을 소개하고 '버그샷 에디션(Mugshot Edition) 시리즈' 문구가 포함된 비트코인 오디널(Bitcoin Ordinal) 기반 카드도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더욱이 NFT 이후 이더리움을 매도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거래에도 불구하고 아크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그는 현재 1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340.531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TRUMP 토큰은 각각 4.75달러에서 5.19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14일 0.01136달러보다 4만4,309%가 급등했다. 트럼프 토큰 총 발행량은 4700만 개로 제한되며 현재 공급된 물량(거래)은 4650만 2515개다.
이들 물량은 약 8,233개의 개인 지갑에 보관되어 있고 15만1853회의 거래 횟수가 기록되었다. 웜홀 토큰 브릿지(Wormhole Token Bridge)가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100개 지갑이 전체 물량의 63.76%를 점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15번째 보유자이다.
이밖에도 트럼프는 베이비 트럼프(BABY TRUMP) 95만 개, 27만5천 달러 상당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햄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의 가상화폐 자산가치는 538만 달러(71억6,455만 원)에 달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가 최근 태도를 바꾼 이면에 이러한 그의 가상화폐 포트폴리오가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난무한다. 어쨌든 트럼프의 성정을 고려할 때 그의 대통령 당선이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