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스팟 온 체인)
지난주 온 체인 분석업체 스팟 온 체인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고래가 하루 동안 2천억 원 상당 이더리움 5만4,721개를 매수한 데 이어 3일 만에 또 2,371억 원 상당 1만3,526개를 추가 매수한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온 체인에 등장한 이 고래는 6천만 USDT를 2만1,353 ETH로 교환한 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만649 ETH 인출을 포함, 3만2,002 ETH를 9천만 달러(1,205억 원)에 인수하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바이낸스와 1인치(1inch)에서 추가 인출 및 스왑을 통해 6,570만 달러(880억 원) 상당 이더리움 2만2,719개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가격은 2,900달러를 넘긴 상황이었다.
이후 3일만인 22일 다시 2,947달러(392만 원)에 1만3,526개를 매입한 것이다. 매입가만 3,900만 달러(519억 원)로 3일간 이 고래가 보유한 수량은 6만4,501 ETH, 매입가는 1억8,700만 달러(2,489억 원)에 달한다.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고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인치(1inch)와 바이낸스를 이용, 각각 3,390 ETH와 10,136 ETH를 매수했다. 특히 바이낸스에서 4,000만 USDT를 인출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다시 이더리움 구매에 나설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스팟 온 체인 데이터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해당 고래의 지갑에는 약 4,980만 달러(663억 원) 상당 USDT와 5,485 STETH(스테이킹 이더리움 토큰), 그리고 9만1,321 ETH가 보관되어 있다. 보유자산 가치는 무려 3억3,400만 달러(4,444억 원)에 달한다.
이미 엄청난 물량은 보유한 고래가 과열 위험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추가 매입에 나섰다는 사실은 이더리움의 향후 가격 움직임을 상당히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동안 6%대 상승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강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전일 3천 달러에서 후퇴하기는 했지만, 이로 인한 시장의 낙관론은 위축되지 않고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들 또한 강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 OSL SG Pte 스테판 폰 하이니쉬(Stefan von Haenisch)는 향후 몇 달 안에 이더리움이 시총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하고 있다.
MN 트레이딩 최고경영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과 이에 따른 추가 상승 분위기가 작용하면서 3,800달러(505만 원)~4,500달러(598만 원) 범위로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