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尹 허위보도 의혹' 뉴스버스 전 대표 소환 조사

檢, 뉴스버스 전 대표 신씨, 참고인 소환 조사…신씨, 화천대유 고문 활동

尹대통령 검사 시절 '수사 무마 의혹' 보도 과정에 김만배 개입 여부 등 확인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의 전직 대표를 소환했다.

이날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뉴스버스 전 대표 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뉴스버스는 2021년 10월 2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잡고도 은폐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뉴스버스 전 기자 A씨를 대상으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윤 대통령 관련 뉴스버스 보도가 이뤄진 경위와 보도 과정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해당 보도를 앞두고 김씨와 수차례 통화하는 등 긴밀히 소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유력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일련의 허위 보도를 기획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6일 이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씨는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언론사 퇴직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