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긍정 42.3% 부정 54.8%
쌍특검 국회 재의결…'통과시켜야' 56.5% '부결시켜야' 32.1%
지역구 투표…국힘 43.2% 민주 41.7% 개혁신당 6.4% '없음' 3.2%
4월 총선 '반드시 투표할 것' 적극투표의향층 72.5%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 학부모 등 행사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2.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국회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이 재의결 절차를 밟을 경우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20차 정기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2.3%, 부정평가는 54.8%로 집계됐다.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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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2.5%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 6일 발표된 직전조사보다 3.9%p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2%p 하락했다. 같은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2월 말 이후 50주 만이다.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가 대구·경북(TK)에서 52.9%, 부산·울산·경남(PK)에서 50.1%, 강원·제주에서 64.8%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46.4%로 긍정평가와는 3.7%p차이로 오차범위 내이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0%, 경기·인천 58.1%, 서울 57.9% 대전·충청·세종 51.1%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고, 7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70.8%로 부정 평가 25.9%보다 앞섰다. 6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50.5%, 부정평가는 45.0%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5.1%, 부정평가는 61.4%로 여전히 60%대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73.0%, 부정 24.5%로 나타난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12.9%, 부정 84.8%로 집계됐다.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검을 할 수 있도록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56.5%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특검을 하지 못하도록 부결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2.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1.4%였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 모든 지역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쌍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보수층은 29.9%, 진보층은 83.1%였다.
◆…[사진=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43.2%, 민주당 41.7%, 개혁신당 6.4%, 녹색정의당 1.5%로 나타났다. '없음'은 3.2%, '잘 모름'은 1.9%였다. 지난해 3월 초 조사 이후 대략 49주 만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했다. 두 거대 양당의 지지율 차이는 1.5%p로 오차범위 안이다.
또 '오는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하실 생각이 어느 정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투표의향층이 72.5%로 나타났다. 반면 '가급적 투표할 것'은 19.6%,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은 2.3%,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은 3.2%, '잘 모름'은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